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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

이탈리아의 선불교 - 삼보사

by 貧者一燈 2019. 1. 6.




Il Monastero Zen
Sambo-ji에서
Mindful Zen의 세미나입니다


이 유튜브에 다음과 같은

선사원의 선시(禪詩)가 있습니다


*白大衆(백대중)*

 대중에게 말한다


 生死事大(생사사대)

 無常迅速(무상신속)

 各宜醒覺(각의성각)

 愼勿放逸(신물방일)


 삶과 죽음의 일은 큰 것이며

 무상함은 매우 빠른 것이다

 각자는 마땅히 깨달아 느껴서

 신중하며 결코 게으르지마라



이탈리아의 선사원 삼보사에서

Mindful Zen의 세미나의 모습과

사원의 생활과 스타일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더욱더 일본적인 선사원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톨릭국가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불교가 발달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이 깊은 장면입니다


一切萬物, 悉有佛性

일체만물, 실유불성


일체의 모든 생물은 모두 불성(깨달음)을

가지고 있다 - 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서양인도 서서히 작은 생물(微物 미물)인 곤충에게도

그러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일본어 원서 <존재의 분석>

 즉 '구사론'(abhi dharma kosa) 을

 독해하고 있습니다


 a 설일체유부의 '구사론'(俱舍論)

 b 용수보살의 '중관론'(中觀論)

 c 세친보살의 '유식학'(唯識學)을

 

 모두 공부해야 불교의 기초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기를

 "桃栗三年, 枾八年"(도율3년, 시8년)이라는 것은

 복숭아와 밤이 열리는데에 3년이 걸리고,

 감나무의 감이 열리는데는 8년이 소요된다는

 옛말로서

 유식학(唯識學)은 3년이 그리고

 구사론(俱舍論)은 8년을 연구해야 된다는

 비유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저자는 그렇게 8년씩이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구사론의 책이 논리정연하고 명석하며

 또한 명치유신이래로 많은 불교학자가

 '구사론'을 연구한 서적과 방법 그리고 길이

 이미 놓여져 있기에

 현대는 보다 빠른 길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저의 수준을 감안하면 고맙게도-

 세계적 A급인 불교학자를 만날 수가

 있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언젠가 나가르쥬나(용수보살 龍樹菩薩)의

 '중관론'의 책도

 더불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불교학자분들은 이미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헤겔의 '논리학'을 공부했으며

 이것과 그 수준이 비슷한

 '유식학'과 '구사론'을 비교하며

 불교의 본질을 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