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명의(名醫) 손사막(孫思邈)과 현대 일본의 한의학(漢醫學)에서 손사막에 대한 연구 -
"약왕(藥王)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의 명의(名醫) 손사막(孫思邈)"
손사막(孫思邈)은 옹주(雍州) 화원(華原)에서 태어난 대의학자(大醫學者)로 중국 수·당(隋·唐) 시기를 대표하는 명의(名醫)입니다.
7세에 학문을 시작해 유년시절 경전과 철학 노장백가(老莊百家)의 설(說)을 독파하였습니다.
그는 하루에 천여 개 문장을 외울 정도로 총명했으나 자신의 몸이 병약한 덕에 의서 등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제들로부터 관리를 천거 받았으나 모두 불응하고 학문과 의술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은둔 생활을 했으며 천문과 역법도 해박했습니다.
손사막의 출생과 사망에 관하여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사고전서와 신구당서, 노조린(盧照隣)이 쓴 병리 수부라는 글 등을 종합해볼 때 102세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역설적으로 장수의 비결이 병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무 살이 되어서는 유가, 도가, 불가 등의 백가에 이미 능통했으며 삼교일치의 입장에 서서, '노자'와 '장자'의 주석을 저술했고, 율종의 고승(高僧) 도선과의 친교로, 특히 『화엄경』을 중시했습니다. 낙주 총관 독고신(獨孤信)은 그를 보고 감탄하여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성스러우며 그릇이 큰데 식견이 작아 등용하기는 어렵구나!” 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법입니다.
수 문제는 손사막을 국자감 박사로 초빙했으나, 손사막은 지병을 핑계로 사양했고, 당 태종도 손사막을 조정으로 불러들여 만났지만, 등용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손사막이 또다시 고사했기 때문입니다. 당 고종이 손사막을 불러들여 간의대부(諫議大夫)에 임명했으나, 역시 고사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대의 학자였던 송지문(宋之問), 맹선(孟詵), 노조린도 손사막을 극진히 존중했습니다. 손사막의 진면목을 알아보는 조정 대신과 황제의 부름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그는 늘 사양하면서 의학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손사막의 연구는 100세가 넘어서도 이어졌으며, 100세 때 천금익방(千金翼方) 30권을 저술했습니다. 천금익방은 앞서 저술한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의 속편으로, 정신조절을 중시했으며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천금요방 중 식치편(食治篇)과 천금익방 중 양로식료편(養老食療篇)에 보면 제일 먼저 음식 양생과 음식 치료를 수록해 놓았는데, 손사막이 주장한 연정과 절욕, 도인과 침구, 복이(服餌)와 환경개선 등은 과학적인 양생 방법으로서 내용이 풍부하고 이론과 논술이 치밀하고 정밀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학자로부터 천금방(千金方)은 ‘전 세계 인류의 가장 중요한 보귀적인 의서’라는 뜻의”인류지지보(人類之至寶)”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손사막은 “사람의 목숨은 천금보다 더 귀하다. 약방 하나로 사람의 목숨을 구제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덕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 권의 의서 첫머리에 '천금'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입니다. 손사막은 의술이 고명할 뿐만 아니라 의덕 또한 고상했습니다. 천금요방 중에 대의정성편(大醫精誠篇)에 보면 의덕(醫德)에 관하여 상세히 수록되어 있습니다.
손사막은 사고의 틀을 깬 새로운 약재와 치료법 발굴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태백산, 태행산, 숭산, 아미산 등지를 누비며, 새로운 약재를 발굴하고 임상에 도입해 수많은 치료 사례를 남김으로써 약왕(藥王)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의학의 원전으로 불리는 황제내경의 틀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현재 한의학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중경의 학설이나, 약재의 원전인 ‘신농본초경’에도 구애받지 않았습니다. 이는 손사막이 실제 임상에서 효과를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천금요방(千金要方)에는 5,000개의 처방이 있으며 내용은 진단법과 증후 등 의학 이론 외에도, 내과, 외과, 부인과, 소아과 등 임상 각과 치료법이 담겨 있으며, 이외에 해독법, 응급구조, 양생, 식이요법, 침구법, 안마, 도인법, 호흡법에 대한 서술도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금익방(千金翼方)에는 3000가지 처방이 실려 있고, 본초, 부인, 상한, 소아, 양생, 보익, 중풍, 잡병, 창상, 기색, 진맥, 침구 등으로 분야를
나눠 기술했으며, 천금요방의 이해를 돕는 보충설명도 담겨 있습니다.
그가 다룬 약재 종류만 800종이 넘으며, 그 중 200여 종의 약재의 채집과 가공 방법이 상세히 실려 있습니다.
천금요방(千金要方) 첫머리에 실린 ‘대의습업’과 ‘대의정성’ 2편은 중국 최초의 의료윤리(醫療倫理) 관련 서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손사막은 여기에 '무릇 대의(大醫)가 병을 치료함에 반드시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야 하고, 욕심이 없어야 하며,
먼저 자비심(慈悲心)과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내어 환자를 고통에서 구할 것을 맹세해야 한다'라고 기록했습니다.
(...퍼온 글입니다...)
일본은 한의학을 가르치는 한의학대학이 없습니다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서양식의 의대를 입학해야 합니다
서양의 의학을 배우고 자격증을 가져야
한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양의사의 자격증을 취득한
의사들이 독학으로 한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 중의학의 책을 보면 일본의 한의사에 대한
인용, 참고와 평가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한국의 한의사의 이름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는 큰 바다를 알지 못한다는 말처럼
한국의 한의학도 현대에 발맞추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도 중국 다음으로 한의학 중의학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일본의 한의학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명의도 많아서 전통이 깊습니다...
저도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이라는 한의서를
중고서점에서 구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도 이공계의 언어라서 의학전문용어를 알고 있으면
쉽게 독해가 가능한 언어입니다
중국의 고어(古語 = 수나라 당나라의 시대 AD600년대)라도
현대 중국어처럼 독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것이
재미있기도 하면서 신비롭기도 합니다...
(위의 일본문헌은 "일본동양의학회지(日本東洋醫學會誌)"
에서 발행한 논문입니다
관심이 있으면 구글의 인터넷으로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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