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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와 나의 이야기

가을의 바닷가에서 - 부정의 부정으로서 나의 인생관이 가능한가

by 貧者一燈 2019. 11. 24.






3개월만에 다시

동해의 바닷가에 왔다

가을의 바다는 처음인 듯하다

 

여름바다의 많은 인파와

겨울바다의 쓸쓸하고, 추운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토요일 저녁의 동해안에 사람들이

해안의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물론 사람의 길에는 다양한 길이있다

어느 것이 유일하게 좋다고

단정 지울 수가 없다

 

나도 내일 모래...곧 60세가 된다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고 배운 것을

선각자나 초인(超人 Ubermensch)처럼

뛰어넘기가 어렵다

 

나도 언듯 이런 세대초월의 장벽에

막혀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배우고 체험한 것이

70년,80년,90년대이므로...

이것의 토양에서

 

나의 하늘과 땅이 보이고

사람을 만나고 본다

여기에 양식이 먹고 나무를 키운다

 

어쩌면 우리 80년대 대학교를 다닌 자들은

촌놈에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나를 포함하여 무지몽매(無知夢昧)한 우물안의 개구리같다

 

이렇게 나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부정(否定 Negation)을 해본다

사실 이것은 가장 원시적 자기부정이다

 

그렇다면 부정의 부정을 해야된다

(이 또한 헤겔-마르크스식의 낡은 전통적 사유방법이다)

21세기의 큰강에 유입(流入 흘러들어감)해야한다

 

마치 나일강이

백(白)나일강과 흑(黑)나일강이 합류하여

고도의 뛰어난 고대문명을 창조했듯이...

나도 이렇게 보다 높은,

보다 풍부한 토양이 되는 합류(合流)의 인생의

길을 걷고 싶다

이것이 다시 발전된 나를

부정의 부정을 한 나를 보는 것같다

 

(번역가 일본어, 독어, 러시아어의 번역으로

충분하지만...

자연과학자로 창조력 있는 업적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