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불교에서는,
모든 일이 아뢰야식에 의하여
생겨나고 일어난다고 한다
이것을 아뢰야식의 연기(緣起)라고 하지만,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종자생현행(種子生現行)
아뢰야식의 종자가 현행現行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현행은 현재의 행위 지금의 에너지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뢰야식 속에 소장(所藏)되어 있던 종자가,
조건이 갖추어지면, 현재의 행위(현행)로
나타난다
즉, 과거의 어떤 행위정보로 부터
현실의 행동이 생겨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더우기, 이 아뢰야식으로 부터 생겨난 현행(現行)
이지만, 유식불교에서는
모든 일을 마음의 요소에 환원시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행이라는 것은, 요약하면,
아뢰야식에 의한 마음의 움직임일뿐이다
유식불교는, 우리의 마음(心)을
<표층(表層)과 심층(深層)> 그리고
<전식(轉識)과 본식(本識)>이라는
2가지 종류의 중층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식(轉識)이라는 것은,
전오식(5가지 감각)과 제6식인 의식
그리고 제7식인 마나스식등으로
7가지가 있다
(*전식은 변화하는 식인 듯합니다)
(*본식本識은 아뢰야식입니다)
이래서 7전식(7轉識)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7가지의 식은
제8식인 아뢰야식이라는 근본적인 식체(識體=
식의 주재자)가 변화하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유식의 사상은,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의 전개(展開)
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모든 것은 이와같은 아뢰야식이라는
식의 주재자의 전변(轉變),
즉 마음의 변화에 의한 전개입니다
(*표층表層의 식은 전오식前五識인 오감과 의식이고
심층深層의 식은 마나스식과 아뢰야식입니다)
**유식30송에 나오는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謂異熟思量, 及了別境識
위이숙사량, 급료별경식
謂 異熟 思量, 及 了別境 識
말하기를, 이숙, 사량 내지 료별경이라는
식(識)이 존재한다
(식識의 종류에는 8가지가 있는데)
1 이숙식(異熟識)으로 아뢰야식(識)
2 사량식(思量識)으로 마나스식(識)
3 경을 료별하는 료별경식(了別境識)
이 료별경의 식은
5가지 감각의 식으로 오감(五感)인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
설식(舌識)신식(身識)과 그리고
6식의 의식(意識)의 식(識)이다
이렇게 하여 인간의 의식이 8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팔식론(八識論)
분 류 | 성질 | 특징 |
전(前) 오식 | ‧ 5근(根)에 의해 발생 ‧안,이식 - 떨어져서 인식 비,설,신식 - 접촉에 의해 인식 | ‧경계(境界)를 분별하지않고 지각(知覺)만 함 |
6식 (의식) | ‧ 6근(根)에 의해 발생 ‧ 시시각각으로 경계에 따라 분별을 하지만 이어지지 않음 ‧ 8식(識)중 나타나는 모습이 가장 뚜렷함 ‧ 작용이 표면적 진행 ‧ 중생이 삼계(三界)에 윤회할 때에 삼계에서 받는 생사(生死)와 선과 악의 인과(因果)의 작용처 [업을 짓는데 주도적 역할] | ‧ 분별하지만 이어지지 않음 ‧ 마음으로 경계를 분별함 |
7식 마나스식 | ‧ 말나식(=manas)이라 한다. ‧ 아뢰야식(=8식)을 자신의 실아(實我)로 집착하므로 아견(我見),아애(我愛), 아치(我癡),아만(我慢)등의 번뇌 발생 ‧ 작용이 잠재적 진행 ‧ 6식의 오염과 청정의 근본 | ‧대상을 분별하며 그것이 이어짐 ‧마음으로 마음을 분별함 ‧집착이 가장 강함 -아,법집(我,法執) |
8식 아뢰야식 | ‧ 아뢰야식(alaya) =무몰식(無沒識) =장식(藏識) =집지식(執持識) =아다나(adana) =이숙식(異熟識) --> 생사윤회의 주체이며 선,악의 업(業)으로 인하여 그 과보를 받는주체 ‧ 중생들이 나로 착각하는 근본이며 중생의 근본생명 | ‧ 대상을 분별은 않지만 이어짐 ‧ 8식을 바다에 비유하면 6식과 7식은 파도와 같고 경계는 바람과 같다. |
**번역과 빌려온 도표3입니다**
(요약하면 불교의 옛 이론에는 6식까지만 있었는데
불교의 요가학파가 나중에
요가를 하면서 7식과 8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마음의 종류를 8가지로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요가나 명상의 실천에서 생겨난 이론으로
탁상공론이 아닙니다~
유식학의 대표적인 불경이 바로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입니다
이책은 반야심경의 262자처럼
유식론을 압축해놓은 서적인데
짧고 본질적입니다
이 책의 뒷부분은 이러한 8식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깨닫고 수행해야
하는가 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식의 증가 혹은 불교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한국어로 5~6종의
재미있고 좋은 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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