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작년부터 번역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부보다도 번역에 열중하면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아쉽게도 공부를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번역이 쉬운 것도 아닙니다
중국 고대 의학의 원문(Text)이 나와서
드물게 가끔씩 어려운 몇개의 한자가 등장합니다
주로 한문(漢文)의 번역때문에 몇시간씩 시간을 허비합니다
제가 지금 번역하는 책은 중국 의학의 역사입니다
중국인 두분이 책의 원저자이고 따라서 중국어 책입니다
일본인 세분이 이 책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책입니다
이 일본어로 번역된 책은 거의 700페이지 정도입니다
이 책은 그 두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의학사에서 앞에도 없고 뒤도 없는 책입니다
즉 전무무후한 책으로 이 책이 나오면 더이상 쓸 책이 없습니다
저는 혼자서 이것을 다 번역해야 합니다
이 책은 중의학에 대한 지식과 옛날 한문에 대한 기초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어도 잘 알아야 합니다
저는 다른 일본책을 번역한 바가 있습니다
주로 250페이지에서 350페이지 되는 일본 수학책들은
쉽게 번역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 책들을 번역하면서
다른 공부나 연구를 못해서 제가 진짜로 바보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즉 수학공부를 하지 못해서 큰 걱정입니다
저에게 정체성의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저는 수학을 공부했고 앞으로도 수학을 연구하려고 합니다
철학도 공부하고 저의 철학('3대모순론')을 창조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의지가 강해야 합니다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의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자는 시간을 줄여야 하고 공부할 수 있는 체력을 가져야 합니다
원래 저는 옛날에 도서관에 아침 일찍 가서
먼저 번역을 2~3시간 하고나서 본격적으로 수학을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낮잠을 어떻해 해서든지 1~2시간 잤습니다
번역으로 바보가 되는 정신노동자가 되느냐 아니면
자연과학과 수학등을 공부하는 연구자가 되느냐
스스로 철학자로서 자신의 창의적인 철학의 책을 쓰는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저는 독일의 고전적 학문적 뿌리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아마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부와 연구 그리고 번역에서 그 비율을 잘 조절해야 겠습니다
한개의 기쁨이 천개의 슬픔을 이긴다
아마도 번역을 줄이고 수학과 철학책을 많이 보아야 겠습니다
나무가 높으면 바람을 많이 받는다
러시아 전선에서 - 잊지 못하는 전사한
군인들이 생각납니다
살아남은 것은 절망입니다 그러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학문은 고독해야 합니다 그래야 창조적인 업적이 생깁니다
동경제국대학 그리고 쿄토제국대학의 전통을 생각합니다
이 두 대학은 노벨 과학상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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