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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와 번역의 일기

번역은 읽기가 쉽게 해야 합니다

by 貧者一燈 2024. 10. 4.

 

저는 오랫동안 중국 의학사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거의 720페이지 입니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겨우 360페이지 번역했습니다

 

책이 길기도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번역입니다

왜냐하면 책 속에 한의학의 "원문"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송-금-원나라의 의학책의 원문(原文, Urtext)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단계심법"(丹溪心法)에서 인용 문장이 나오면

그런대로 번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단계심법'을 알고 있고 그 원서가 집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단히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의학서적의 원문이 나와서 괴로울 때가 때때로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은 "한자"가 종종 나옵니다

 

다른 한편으로 문장이 만연체로 길어서 

그대로 번역을 하게 되면, 독자가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고

책을 읽는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긴문장을  짧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70% 정도로 줄여서 번역해야 겠습니다

일본어의 특유의 불필요한 문장은 대폭 줄여서 생략해야 겠어요

 

올해도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제가 번역하는 이 책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규칙적으로 열심히 번역해야 겠습니다

 

 

이 극동의 동양의 삼국은 참으로 대단한 민족들입니다 좋은 의미에서 서양과 모든 면에서 서로 견줄 수 있지요

러시아가 곁에 있네요

저는 이 3나라와 소련(러시아)을 사랑해서 그 언어를 알고 있어요

 

외국어도 그 나라를 사랑하면 그 언어가 어렵지만 사랑때문에 쉽게 정복할 수가 있어요

러시아어 6격의 명사와 6격의 형용사 변화와 중국의 고대 한문을 생각하면 어쩌면 무지 무지 어렵습니다

그 나라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알고자 하는 지식욕 때문에 결국은 쉽게 마스터하게 됩니다

 

(*지도에 문제가 있는 점(일본해 ->동해)을 양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어로 된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 ~ 1804, 79살)의 전기(傳記)를 번역할 때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칸트 철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헤겔이나 마르크스를 많이 공부했지만 오늘날 저는 칸트를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