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일요일에 긴 산책을 했다
나는 타고난 천성天性이 걷는 것을 좋아하나 보다
오늘은 7km를 걸었다
나는 먼저 뒷동산의 언덕길을 걸었다
아직은 가을이 아닌 듯...낙엽落葉이 많이 없었다
우리 마음만 가을이었다
그리고 뒷동산의 오솔길을 빠져나와서
본격적으로 10월의 가을 길을 걸었다 즉 행진行進했다
얼마나 걸릴 줄도 모르고 계속 걸었갔다
그런데 가다가 도로 표시판에 자인慈仁까지
5km 정도다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모두 7km를 걷게 되었다
걸으면서 먼저 연蓮꽃이 지고 큰 잎사귀만 남은
'진못'에 도착했다 진못에는 낚시꾼들이 낚시를 많이 했다
낚시 장비와 텐트가 비싸보였다
이제 오후 5시가 넘어서 서서히 날이 어두워져 갔다
참 이곳 즉 경산慶山은 대학도 많지만 호수, 연못, 저수지가
유난히 많기도 한 지역이다
좁은 길에 접어들었다 날도 이제 더욱 더 어두워져서
저녁밤이다 나는 계속 걷는다
다리가 피곤하면 잠시 쉬다가 다시 걸으니 괜찮았다
드디어 자인에 도착했다 거의 저녁 7시이다
자인에 도착해서 길을 물어서 겨우 자인 종합버스정류장에
도착到着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경산 E-마트에 가서
토마토를 사러갔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
토마토 8~9개에 거의 2만원씩했다
그래서 대신 포도 한상자를 사고 집으로 왔다
내가 토마토를 좋아할 줄은 진짜 몰랐다
토마토를 얇게 자르고 설탕雪糖과 꿀을 넣어서 왕창 먹는다
요즘은 매우 몸이 튼튼하다 오늘처럼...
지난 번엔 송림松林에서 거의 6~7시간 동안 산山길을 걸어서
구룡九龍에 갔다가 내려왔다
아무리 걸어도 지루하지 않고 피곤하지도 않다
어쩌면 토마토tomato를 매일 많이 먹어서 그런 거 아닌가
생각해본다
걷기가 운동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걸으면서 혼자서 생각도 할 수가 있다 과거=미래이다
현재 미래 과거가 모두 등식等式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고독하게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충분히 오늘은 걸었다
내일은 다시 번역飜譯과 공부를 해야 한다
야외에서 캠핑할 때의 모습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유럽풍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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