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학 역사를 빛낸 인물로서 허숙미(許叔微)입니다
책의 출전은 '중국의학의 역사'입니다 제가 번역하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 史記>처럼 역사와 함께 중요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송(宋)나라 의사(醫師, Doctor)가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소개합니다
허숙미(許叔微)
허숙미(1079년 무렵~1154년 무렵)는 자(字)가 지가(知可)이고,
송나라 시대에 진주 백사(眞州 白沙, 오늘날 강소성江蘇省 의정현儀政縣)의
사람이다.처음에는 유학(儒學)을 배워서 여러 번 과거시험에 도전했으나 낙제했다.
그러나 소흥(紹興) 2년 (1132년)에 드디어 진사(進士)에 합격했다.
어떠하다가 집현원(集賢院)의 학사(學士)에 임명된 일이 있어서 사람들은 그를
'허학사'(許學士)라고 불렀다.
허숙미는 11살에 아버지가 전염병에 걸려서, 어머니는 기중(氣中, 중풍의 일종, 중기中氣와
같은 병이다)으로 거의 동시에 100일 사이에 차례로 죽는 불행이 닥쳐왔다.
이런 불행한 일을 겪고서 그는 "목숨을 늘리고 몸을 건강하게 하여 세상에서 사람을 이롭게 하려고"
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 때문에 그는 유학(儒學)을 공부하면서 또한 의학(醫學)에도 힘써 노력해서
"뜻을 의학 책에 두고 맹세코 만물(萬物)을 구하겠다고 마음 깊이 각오했다"
그는 끝내 송나라 시대의 명의(名醫)가 되었다.
허숙미는 치료할 때 환자의 귀천(貴賤)을 묻지 않고, 성심성의(誠心誠意)로 치료를
열심히 하고 금전에 구애받지 않았다.
그는 장기간에 걸쳐서 임상활동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임상경험에 빛추어 <상한론 傷寒論>을
연구했다. 그 결과로 <상한백증가 傷寒百證歌> 5권, <상한발미론 傷寒發微論> 2권,
<상한구십론 傷寒九十論> 1권을 지었다.
늙어서는 자신이 평생동안 즐겨 사용했던 효험이 있는 처방과 의안(醫案, 처방을 적은 글)을 정리하여
<보제본사방 普濟本事方> 10권을 저술했다. 이런 책들은 오늘날까지 전해온다.
그가 지은 책으로 이 밖에도 <치법팔십일편 治法八十一篇>, <익상한론 翼傷寒論>, <변류 辯類>가 있고,
더욱이 <중경삼십육맥법 仲景三十六脈法>이 있지만, 아쉽게도 이런 책들은 전해지지 않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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