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과 동양의 철학사의 책입니다
독일어로 된 두꺼운 책이지만 이제 저에게는 좋습니다
젊었을 때 두꺼운 외국원서를 찾아내면
새로운 지식정보를 읽겠다는 용기와 함께
아 이 많은 단어를 어떻게 다 찾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철학용어도 자연과학처럼 전문용어(專門用語)를
지난 날에 익혔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고정된 편견과 가치관을 지녀서
딱딱한 나무처럼 새로운 가지가 나지않는 듯합니다
얼굴을 뒤로한체 뒤만을 보면서 앞으로 달려갈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새 책이
저에게 와서 앞을 보면서 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철학사의 책입니다
조금씩이라도 좋은 내용과 말이 적혀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새로운 개념이 풍부했으면...
철학의 역사(Geschichte
der Philosophie 4판)
저자: Christoph Helferich
2012년 발행
책의 저자가 저와 마음과 뜻이 맞는지
문장을 너무 어렵게 쓰지 않았는지
그리고
진실로 이 원서가 좋은 내용을 담았는지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60페이지 정도로 동양철학을 다룹니다
인도, 중국 그리고 일본의 철학을
짧게나마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철학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 즉심즉불(卽心卽佛)라는 한문를
독일어로
"Dein Herz, es ist Buddha"
(Your Heart, It's Buddha)
'너의 마음, 그것이 붓다이다'-라고
저자는 번역하였습니다
( 이것은 사실은 잘못된 번역인 듯 합니다
이 즉(卽)이라는 한자가 부사로 '곧'이고
동사로 '다가가다''가깝게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구나무서기라는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스스로 실천하여 깨닫는 수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마음(心 citta)은 여러가지로
비유될 수 있지만
그 실체는 보이지 않아서 알 수 없는
암흑상자(Black Box)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즉 의식(意識)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개나 원숭이가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아도
그것이 자신의 모습인지
잘 모르듯이...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또한 거울에 비추어 보아도
잘 모르는 것이 아닐까요^^
<불교의 근본사상 Die Grundgedanken des Buddhismus>을 집필한
V Reichle는 책에서
다윈이 생물의 진화를 발견했듯이,
석가모니 붓다는
마음(心)의 본질과
그 다스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진화론과 마음론...
저는 진화론은 알고 있지만 약육강식은 싫어합니다
마음의 진화는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량의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좋은 책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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