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奇才), 아니면 귀재(鬼才)로 표현해야만 할까,
영국의 디락은 확실히 이같은 표현이 어울리는
물리학자이다
디락은 1933년, <새로운 원자이론의 발견>으로
약관(弱冠)31살에, 노벨상의 수상자가 되는
빛나는 천재이다
1915년에 23살로 물리학상을 수상한 캠브리지의
선배 W.L.브레그에 버금가는,
노벨상을 받은 젊은 수상자가 되었다
디락은 처음에, 브리스톨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1923년부터는 캠브리지에서
이론물리학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적어도 1928년, 특수상대론의 효과를
포함시켜 짜낸 전자(電子)의 파동방정식
(디락방정식)을 유도해냈다
디락의 방정식(아래)과 슈뢰딩거의 방정식(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 디락의 방정식은 특수상대론적 방정식입니다
두분 모두 1933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디락방정식이 좀 더 어렵기는 하지만, 전자나 입자들이 빛의 속도로
운동하므로 특수상대론적 디락의 방정식이 많이 쓰입니다
으스스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컴퓨터를 생각할 때에 아주
좋은 예가 됩니다 zero, one 즉 영과 일로만 성립하는 기존의
슈퍼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고양이가 살았거나(1), 죽었거나(0)
또는 그 중간에 있거나(중첩되어 있다)를 생각하면 그 구조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 방정식에는 귀재(鬼才)가 물리이론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수학적 아름다움을 중요시했는가-가
짙게 나타나 있다
이 방정식에는,
진리는 수학적 아름다움속에 있다-고 하는
디락의 신념이 들어가 있다
이것은 그 당시, 같은 시도에 도전하고 있던
슈뢰딩거도 클라인도 고르단도 파울리도
성공하지 못한 뛰어난 업적이다
-번역의 계속-
슈뢰딩거, 클라인-고돈 그리고 디락의 방정식의 유도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