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가서 우리의 연구팀은,
마우스(쥐)가 전혀 경험한 적이 없는 사건(일)에 대한 기억을,
마우스(쥐)속에서 만들어낼 수가 있었다
예를들면, 한번도 쇼크를 주지않은 실험용 상자(cage)인데도,
어떤 조작을 하여서 그 실험상자에 집어넣으면,
그 실험용 상자속에서 움직이지 않는다(freeze한다)
이와같은 기억을, 엔그램 셀(기억흔적의 세포)을 조작하여
만들어낼 수가 있었다
기억을 조작하여, 경험하지 않은 기억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먼저, 실험용 상자A속에 트란스제니크 마우스(형질전환된 쥐)를
집어넣는다
이 단계에서, 마우스(쥐)는 활발하게 활동합니다(freeze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험용 상자A의 특징을 기억하여서, <실험용 상자A>의
엔그램(기억의 흔적)을 만듭니다
이 엔그램을 채널 로돕프씬으로 표식(標識)합니다
(*표식-다른 사물과 구별하여 알 수 있도록 한 표시나 특징)
즉 기억시키고, 뉴런에 표식을 한다
그 다음에는, 이 마우스(쥐)를 다른 실험용 상자C로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이때에 해마(海馬)에 빛을 쪼이고 동시에,
발(足)에 약한 전기적 쇼크를 줍니다
해마(海馬)에 빛을 쪼였기 때문에,
이 때에 마우스(쥐)는 안전하다고 판단했던 실험용 상자A의 일을
기억하고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기적 쇼크를 받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습니다(freeze한다)
기억해서 떠올리는 판단(判斷)은 뒤집어지고 바뀝니다
그렇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놀랍게도, 처음에 안전하다고 느껴던 그 실험용 상자A에
이 마우스(쥐)를 되돌려 옮겨놓으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freeze하게 됩니다)
결국, 처음에 안전하다고 판단했던 처음의 실험용 상자A의 기억과,
전기적 쇼크의 기억이,
새롭게 연결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처음의 실험용 상자A을 기억하고 떠올리게 하는
엔그램(기억의 흔적)이 다시 재구성(再構成)되어,
편도체(扁桃體)에서 공포의 엔그램(engram 기억의 흔적)과 연결되어서,
공포기억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그 때문에, <실험용 상자A>에서 한번도 전기적 쇼크를 받지 않았는데도,
실험용 상자A로 옮겨놓으면, 마치 이전에 실험용 상자A에서
쇼크를 받은 일이 있다는듯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빛의 자극에 의해서 일어난 공포의 기억'이
실험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지,
마우스(쥐)가 다른 종류의 여러가지 실험의 경험하고 체험한 기억은 아닙니다
~~~번역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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