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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와 나의 이야기

새벽에 번역을 하다

by 貧者一燈 2023. 9. 18.

 

어제는 일요일이라

집에서 쉬면서 잠을 많이 잤습니다

오히려 새벽에 깼습니다

 

마침 02시 30분정도라서

잠을 자기도 뭐해서, 책가방을 챙겨서

24시간 무인 카페에 갔습니다

 

무인카페는 새로 생겼는데

2400원의 '카페 라떼 HOT'을 자판기에서

신청하여 마셨습니다

 

옛날 우리 대학옆에 있던 카페

레떼(Lethe ; 망각의 강)에서 스터디 그룹으로

독일어 원서를 가지고 사회과학과 철학을 공부할 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팀의 리더가 되어서 공부를 가르쳤는데

커피도 마시고 칼국수를

저녁으로 먹으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저는 이 무인카페에서

일본어로 된 칸트의 책을 계속 번역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의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역을 하고, 긴 문장을 나누어서 번역을 합니다

그 이유는 직역을 하고 또한 장문을 그대로

번역하면...독자가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가서 열심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번역했는데

노트북 컴퓨터의 충전이 다 되어서

아침에 집으로 와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번역하면서 휴대폰으로 일본어 단어를 찾다가

매우 의미심장한  격언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책에다가 그 글을 적어놓았습니다

 

 

 

'인간에게는 의식적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다 - 는 것보다 

더 용기를 주는 사실은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오늘 번역은 비교적 쉬웠고 좋은 격언을 발견하여 기쁩니다

종종 이 곳에서 공부해야 겠습니다

위의 격언처럼 더욱더 열심히 공부-번역해야겠습니다

 

 

제가 번역하는 책(제목 : 칸트의 강의)입니다

저의 부전공이 철학이라 어느 정도 지식은

있지만...

 

칸트도 헤겔만큼이나 내용이

어려운 철학입니다

또한 문장도 너무 길고 개념도 잘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칸트의 철학을 가장 쉽게

풀이한 책이기도 합니다

주로 젊은이를 위한 칸트의 철학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