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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하비라(Mahavira महावीर )
마하비라(Mahavira ; 위대한 영웅)라는 인물이 역사 속에 실재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가 언제 태어났고 죽었는지에 대한 정확하고 통일적인 견해는 없어서, 큰 문제로서 아직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략적인 연대에 있어서,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부처가 활약하던 때와 같은 시기로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가 어떠했는가에 대해서는 불명료한 점이 많고, 몇 개의 서로 다른 주장이 존재합니다. 이 책에서, 마하비라의 생애에 관하여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과, 다른 주장을 참고하여 소개하고 싶습니다.
1 티르탕카라의 존재
마하비라는 자이나교의 지도자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자이나교 교단의 창시자는 아니다. 마하비라의 부모는, '파르슈바'라는, 마하비라보다 더욱더 거슬러 올라가는, 250년 정도 앞서 활약한 인물이 이끌고 있는 집단 「니간타 종교」의 신봉자이며, 마라비라는 이 니간타 종교의 개혁가일 것으로 추정한다. 자이나교의 전통적인 의견에서는, 파르슈바 이전에 이미 22명의 티르탄카라(구제하는 자)가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파르슈바는 자이나교 역사에 있어서 23번째 티르탕카라(Tirthankara : 독일어로 ‘강을 건너게 해주는 사람’의 뜻)이며, 마하비라는 24번째로 최후의 티르탕카라이다고 생각한다. (표3) 티르탕카라란, 「나루터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존칭이고, 24번째인 마하비라와 23번째인 파르슈바 이외는, 엄청나게 긴 수명을 가지거나, 도무지 인간이라고 여길 수 없는 큰 신장을 가지고 있어서, 역사적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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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비라를 포함하여 각각의 티르탕카라의 생애에는, 공통된 에피소드가 있다. 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는, 마하비라 이전부터 계속하여 이어져 온 전설이 마하비라의 생애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또는 마하비라의 생애에 있어 역사적 사실이 다른 티르탕카라의 생애에도 적용할 수 있는 건지를 판별하는 일은, 오늘날에 와서도 불가능에 가깝다. 이것이 마하비라 자신의 생애에 대하여 불확실한 점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이다.
표3. 24명의 티르탕카라의 계보 (맨 끝에 그 표(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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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하비라의 생애
마라비라는 「위대한 영웅」이라는 의미이고, 이 이름은 그가 가진 존칭 중에 하나이며, 태어났을 때의 이름은 바르다마나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나도 그의 존칭중에 하나이고, 「승리한 자」라는 뜻이다. 그는 인도 동부에서 즉 오늘날의 비하르주 빠토나근교에서 크샤트리아계급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이름은 토리샤라이고, 아버지의 이름은 슛다르타이다고 한다. 어떤 의견에 따르면, 그의 부모가 살아있을 때는 세속의 생활을 영위한다고 맹서한 탓으로, 그는 야쇼다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을 아내로 맞아들여서, 푸리야다루샤나라는 이름의 딸을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죽은 뒤, 30살 때에 그는 세속적인 생활과 이별하고, 의복과 장식품을 포함하여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을 버리고, 신들의 축복을 받으며 출가를 했다.
출가생활에 있어서 그는 엄한 고행을 실천하면서, 어떤 말도 하지 않는, 오랫동안 단식을 하고, 나쁜 기후에 자신의 몸을 노출시킨채, 걸어서 유랑을 했다. 12년 반동안 고행생활 끝에, 그는 42살 때에 일체의 지식을 얻었다. 그는 특별한 집회에서 설법을 시작하여, 그로부터 인도의 동부 지방을 편력하면서 전도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바라몬에서 개종한 인도라부티 가우타마를 시작으로 11명을 제자를 첫 번째로 맞이하여, 교단을 운영하는 통솔자로 하였다. 마하비라는 일체의 지식을 획득한 이후로 30년 뒤에 72살 때에, 오늘날 비하르주의 빠바뿌리에서 그 생애를 끝내어 해탈한 사람으로 불렀다. 자이나교의 전통적 기술에 따르면, 그가 입적할 때에는 교단이 14000명의 남성 출가수행자, 36000명의 여성 출가수행자, 159000명의 남성 재가 신도, 그리고 318000명의 여성 재가 신도가 있을 만큼이나 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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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떤 의견에 따르면, 마하비라가 태어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일이 생겨났다고 전한다. 마하비라는 처음에, 크샤트리아의 모태가 아니라, 바라몬 여성의 모태에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 뒤에, 이런 사실을 알아차린 신들의 왕 인드라는, 새롭게 다시 마하비라의 영혼을, 같은 무렵에 임신한 크샤트리아의 여성 토리샤라의 모태의 영혼과 바꾸게 해서, 마하비라가 크샤트리아 신분인 어머니에게서 탄생하도록 하게 했다고 한다. 이런 일을 인정하지 않는 자도 있지만, 이 에피소드는, 자이나교가 바라몬교를 반대하는 사상을 반영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모태의 영혼 교환이라는 사건을 인정하는 자들은, 이것으로 시작하는 5개의 사건, 즉 수태, 탄생, 출가, 일체의 지식의 획득, 해탈을 「5개의 기쁜 사건」으로 열거하지만, 이런 사건들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마하비라뿐만 아니라 모든 티르탕카라에 공통된 사건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3 마하비라의 가르침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성전 중에서, 마하비라가 살아있을 때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모아놓은 것은, 자이나교 연구의 최종적인 목적 중에 하나이지만, 성전의 계승도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곤란을 겪고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일본인 학자 곡천태교(谷川泰敎)는, 자이나교 성전 중에 등장하는 마하비라의 제자 고야마와, 앞에서 말한 빠르슈바라는 종교(니간타종교)의 무리들인 케쉬와의 대화를 검증함으로서, 마하비라 자신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골라내는 시도했다 [곡천(谷川) 1988년 : 70~71].
마하비라가 다음의 5가지 항목을 가장 기본적인 실천윤리로서 중요시한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살아있는 것에 상처를 입히지마라
•거짓말을 하지마라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을 가지지 마라
•성적인 금욕을 지켜라
•소유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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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항목은 오늘날에도 자이나교의 바탕을 구성하는 가르침이고, 모든 자이나교 신자의 행동하는 데에 지침이 되고 있다. 또한 각각의 조항에는 「마음과 입 그리고 몸으로 하지 않고, 하지 않게 하고,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같이 동반하고 있다. 즉 「살아있는 것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는 조항은, 「마음과 입 그리고 몸으로 살아 있는 것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살아 있는 것에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이 살아 있는 것에 상처입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다른 항목도 똑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이 마하비라만의 독창적인 것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라고 곡천태교 [1988년 : 73]는 이야기한다. 즉 마하비라의 시대에는, 이미, 빠르슈바의 가르침으로서 다음의 4가지가 전해진다고 하기 때문이다.
•살생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는다
•외부에 주어진 것을 가지지 않는다
마하비라의 시대에는, 이 중에서 4번째 항목은, 어느 사이인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게 되어버려서, 마하비라는 이 항목을 「성적인 금욕을 지킨다」 그리고 「소유하지 않는다」라는 2개의 항목으로 나누고, 모두 합해서 5가지 항목이 되게 했다고 한다. 이것은, 마하비라가 자이나교의 「창시자」가 아니라, 이런 의미에서 그가 「개혁자」였다는 사실이 여기에서 나온다.
또한 곡천(谷川) [1988년 : 74]에 의하면, 이러한 가르침에 「참회(懺悔)」라는 의례(儀禮)를 덧붙인 것도 마하비라의 독창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한다.
24명의 티르탕카라(Tirthankara, 정신적 지도자, 독일어로 Furtbereiter ; 얕은 강(江)을 건너게 해주는 사람)
이름(지나, Jina 승리자) | 심볼(Symbol, 상징) | |
1 | 리사바 또는 아디나타 | 숫소 |
2 | 아지타나타 | 꼬끼리 |
3 | 삼바바나타 | 말 |
4 | 아비난다나나타 | 원숭이 |
5 | 수마티 | 마도요새 |
6 | 파드마프라바 | 붉은 연꽃 |
7 | 수파르쉬바 | 갈고리 십자가 |
8 | 찬드라프라바 | 초승달 |
9 | 수비디 | 마카라(물에사는 괴물), 게 |
10 | 쉬탈라 | 행운의 상징, 무화과 나무 |
11 | 슈레얌사 | 코뿔소 |
12 | 바수푸즈야 | 물소 |
13 | 비말라 | 숫돼지 |
14 | 아난타 | 매 또는 곰 |
15 | 다르마 | 방망이(무서운 무기) |
16 | 산티나타 | 가젤(영양) |
17 | 쿤투 | 염소 |
18 | 아라 | 행운의 상징 또는 물고기 |
19 | 말리 | 물항아리 |
20 | 무니수브라타 | 거북이 |
21 | 나미 | 푸른 연꽃 |
22 | 아리슈타네미 또는 네미나타 | 달팽이 껍질 |
23 | 파르슈바 | 뱀 |
24 | 마하비라 | 사자 |
각각의 티르탕카라는 심볼(상징)를 가지고, 길하고 성스러운 동물이나 물건이 배당되어있다.
백의파가 전하는 심볼과 공의파가 전하는 상징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백의파의 상징만을 소개한다.
사원에 있는 티르탕카라의 모습은 겉보기에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트르탕카라가 앉은 자리에는 각각의 심볼이 새겨져 있어서, 그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Wiley 2009 : 247].
(위의 티르탕카라는 일본어 가다카나로 써여져서
확실한 발음을 알 수 없어서,
독일어로 된 자이나교의 원서(原書)에서 번역하여 가져온 표(表)입니다)
(*) 그 원서의 제목은 'Jainismus' 이며, 저자의 이름은 Patrick Felix Krüger입니다
출판사는 독일에서 손바닥 크기의 작은 책자로 그 유명한 'Reclam' 출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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