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기와 나의 이야기

내가 만난 베트남유학생과 이슬람유학생 - 사상이 좋으면 후천적으로 발전한다

by 貧者一燈 2019. 7. 2.




내가 대학을 다닐 때만해도
외국인이라고는
미국의 원어민분뿐이었다
순전히 미국어로 말하고
알파벳트도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달리
개성있게 썼다

그러나
공군장교의 부인이나
영국인으로 멋있게
강의하던 분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요즘은
이 대학도서관에서
여러나라의 유학생을
무척이나 많이도
마주친다 ( ^ ^ )

대체로
동양인인 인도인, 태국인 그리고
베트남인을 보면
반갑다

만나서 이야기해봐도
서로 뜻이 통하고
같은 친구를 만난 듯하다 ( ^ ^ )

그러나
주로 이슬람의 출신국의 사람을 만나면
그들은
(종교적으로 억매여 있다는 무의식속에서)
자국문화의 자랑이나
우월주의에 빠져서...

나는 친절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지만
나중에 집에 와서 돌이켜 보면

이슬람학생들은
꽉 막힌 한심한
자기 문화와 자기 종교의 도취주의자
이며

다른나라에 대한 무지와 무시를
일삼는
아직도 봉건주의의 세계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


나는 베트남을 무척이나 존경하고 좋아한다
마치 상좌부불교의 태국처럼 ( ^ ^ )
이 두 민족도 상당히 개성있는 나라이다

예전에
버스에서 만난 베트남의 학생에게
샤프펜슬을 준 적이 있다

아마도 그는
고관의 자식임이
틀림없으리라...

3일전에도
베트남의 유학생을
대학의 도서관에서 만났다

그는 머리를 거의 짧게 깍았는데
한 눈에 부유하거나 높은 집안의
출신인 듯했다

물론 그래서
그 베트남의 유학생을
만난 것은 아니다 ( ^ ^ )

그의 'Father's job' 즉
아버지의 직업을 물어보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가난한 농민이거나
부유한 상인이거나
높은 고관이거나...

그에게
예전과 똑같이
샤프펜슬을 주었다

독일제의 전통이 무척이나 오래된
하얀 Faber-Castel이었다
그 회사의 잉크병도 보여주었다

그는 '스스로 발음이 나쁘다'고
했으나... 한국어로
>독일<이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일본어의 여러겹으로 겹치는
책소개의 팜플랫을 그에게
또한 주었다

이 팜플랫에 나는
>Japan's Model
is
Nr 1 Model
in Asia
in modern Time<

이라고 만년필로 써주었다~

그는 밤 12시에
도서관을 나가면서
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나는 악수를 했다

오늘은
그가 없이
그의 친구가 왔다

역시 예상대로
잘 생기고 크고 남자다운
고관의 출신성분이었다

나는
나와 악수한 베트남인이
'왜 물통을 놓아두고 갔는가'를
생각했다

그것은
중국제의 나이키의 기호가
그려진 물이 조금 남은
물병이엇다
일부러 놓아둔듯...

즉 베트남은 중국을 모델로 했으나
이제는 버리겠다-는
뜻인 듯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새로온 그의 친구의 옆에 있던
그 물병을 고급캔의 차의 빈캔과 함께
같이 쓰레기의 통으로
버려버렸다

오늘의 새로온 베트남친구는
나에게서 멀리서
그리고 가까이서 나의 책상곁에서 경청한 듯했다

나는 머리깍은 베트남유학생에게
>I respect Ho Chi Min and Giap<
말했다

즉 나는 진실로
'호치민과 지압장군을 존경한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 공산당은
비교적 과오 (보트피플뿐이다)가 적고
호치민은
죽으면서 남긴 것은
스님처럼 '신발과 옷뿐이었다'

지압장군은
역사적으로 모든 전쟁에서 승리한 백전노장이며
몇년 전에 돌아가셨다

나는
상좌부불교의 타일랜드와
불교를 신봉하는 이 베트남 유학생처럼
유물론의 베트남을 다 전부 사랑한다 ( ^ ^ )


오늘 내 곁에 앉아서

공부하던 두 타일랜드의 Femme가

생각난다 ( ^ ^ )


그녀의 향기와 잠자던 모습 그리고

따뜻하고 귀여운 타일랜드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