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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

마음의 물질(cittaja rupa)에 대하여 - "마음에 의하여 마음에 생겨난 물질"에 대한 이론

by 貧者一燈 2020. 1. 12.



마음의 물질은, 치타자 루파 즉 cittaja rupa로
소승불교(상좌부불교)에 나오는 이론입니다
즉 "마음에 의해서 마음에 생겨난 물질"(색, rupa)입니다

팔리(Pali)어로
citta는 마음(심, 心)을 뜻하고, rupa는 색(色) 즉 물질을 의미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할 때에 색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공역시공,
즉 공(sunyata)도 또한 공(空)합니다
세계와 사상이 허무하지 않다는 것...)

그러므로,
색즉시공 공즉시색 공역시공
色卽是空 空卽是色 空亦是空
이 됩니다

이 치타자 루파(마음의 물질)는
상좌부불교의 이론인 "설일체유부(sarva sti vada)"의 경전인
아비달마코사(Abhi dharma kosa)에 나오는 말인데
만물의 모든 요소, 우주와 인간을 분석할 경우에
생겨난 전문용어입니다

아마도 불교는
팔만대장경을 하나로 말하라면 "마음에 대해 논한 것이다"는 것은
너무나도 좁게 본 견해인 듯합니다

사실 대승불교와 유식학은 너무 관념적이기도 합니다
마음만을 다루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하고, 마음을 중생을 위하여
배풀고 있는 좋은 이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상좌부불교-소승불교, 남방불교-에서는
결코 마음을 물질과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념론의 마음과 유물론의 물질을 잘 분포하게 하여
심(心)과 색(色)의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색은 매우 뛰어난 명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색즉시공...등의 말은 불교의 역사에 있어서
나중에 나오는 말입니다
중기나 후기에 등장하는 공(空)이나 중(中)의 이론입니다

이 치타자 루파 즉
마음에 의하여 마음에 생겨난 물질은
우리의 기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또한 놀랍습니다

아마도 업에 의하여 업으로 생겨난 마음과 물질이라는
전문용어도 있습니다

이렇게 물질-마음/마음-물질이 서로 연관되어
업(業,카르마 karma)으로 유전되는 것은
참으로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뇌를 연구할 때에도

이러한 관념적인 이론(Idealismus)와 물질적인 요소(Materialismus)가
함께 균형(Balance)와 조화(Harmomie)를 이룬
불교가 좋습니다

특히 치타자 루파는 마음을 다만 외계의 객관적 대상을
다만 받아들이는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
마음이 마음을 관찰하고 능동적으로 창조한다-는 면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유물론을 훨씬 능가합니다

유전적인 마음의 업 그리고 무의식등은
이런한 불교이론에서 자세히 규명되어 있고,
마음의 청정함이 보편타당하고 필요충분하다고

불교는 논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이 우리의 유전적 구조-DNA의 사슬-에도
영향을 주어서 업으로 넘겨진다고 생각하며,
인간과 자연 및 동식물의 상호관계도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총체적(total) 그리고 가장 원시적(source)
마음은 아뢰야식(alaya vijnapti)이나 청정식(淸淨識)으로
불교는 깨끗하다고 보고 있기에, 해탈(nirvana)이 가능합니다

해탈이란 하나의 초월입니다~

 

 

 

 

범문입문(梵文入門, 대만에서 출판)을 어제 공부했습니다

명사의 맨 끝의 모음이

남성은 -a, 중성은 -am 그리고 여성은 긴 -a와 긴 -i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 책을 두번째로 다시 봅니다

너무나 쉽고, 중요한 문법의 테크닉을 친절하게 알으켜 줍니다

대략 3번정도 보고,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산스크리트어문법책을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구한 것은 노력의 행운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