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국사람이 미국에 유학을 가서
고생했던 경험을 이제
미국의 젊은이가 한국유학을 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생은 젊었을 때하고, 청춘은 한 가지 완성된 일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분의 미국유학생이 진심으로 멋있습니다!
미국인 유학생 "삼각김밥으로 버텨도, 안 돌아간건 최고 선택"
![서울 건국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국 국적의 게릿 나이트(27)과 마거릿 콤튼(20). 정진호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06/7f3b02c8-f0fe-4ffa-a6e6-92e9e31dda90.jpg)
서울 건국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국 국적의 게릿 나이트(27)과 마거릿 콤튼(20). 정진호 기자
코로나 생존기
"마스크 한국서 처음 써"
게릿은 “한국에 와서 코로나19 문제를 겪기 전까지 마스크를 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처음 마스크를 쓸 때는 상당히 답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나와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말이 서툴어 일회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마거릿은 “일회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라도 꼭 착용하려고 한다”며 “깨끗하게 빨아서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에서는 외출 필수품이 마스크다”고 말하며 웃었다.
게릿은 “한국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보면 놀랍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엔 마스크를 까먹고 집에 나갔었는데 그럴 때마다 경계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보고 다시 집에 들어가 마스크를 챙겼다”며 “거리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건 미국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게릿 나이트(27). 게릿 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06/7d8767fb-0c4a-4efe-b40d-76c1aa53aa79.jpg)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게릿 나이트(27). 게릿 제공
美 대학 총장까지 귀국 권유
게릿은 미국 대학 측에 보낸 ‘한국에 남아야 하는 이유’라는 이메일을 보내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알렸다. 영문학을 전공하는 게릿은 “지금껏 과제나 시험으로 수백편의 에세이를 썼는데, 그 어떤 에세이보다도 공들여서 이메일을 썼다”고 했다.
마거릿 역시 2월부터 학교와 가족을 설득한 끝에 귀국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있는 지인들을) 걱정하게 하던 처지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전세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5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8850명에 이른다.
"지금은 미국의 가족 걱정"
게릿은 “새크라멘토에 계신 어머니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놀라고 힘들어하신다.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걱정이 된다”며 “마스크는커녕 통조림 같은 식료품까지도 사재기로 인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마거릿은 ”미시간도 비슷한 상황이다“며 ”음식점이나 술집은 전부 문을 닫고 약국 등 일부 상점만 영업 중이다“고 전했다.
"백인 친구와 식당 쫓겨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마거릿 콤튼(20). 마거릿 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06/d05489c5-bdde-41e8-b509-16f268284afb.jpg)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마거릿 콤튼(20). 마거릿 제공
주식은 삼각김밥과 라면
게릿은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삼각김밥만큼은 정확히 발음했다. 마거릿 역시 “기숙사 밖에 나가는 일이 많지 않다”며 “방 안에 라면을 잔뜩 쌓아 놨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미국인 유학생 "삼각김밥으로 버텨도, 안 돌아간건 최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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