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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박3일에 걸쳐서 호수가에서 캠핑을 하다 - 이곳은 호수가 많아서 좋습니다

by 貧者一燈 2020. 4. 8.




집안에만 있다가 오랫만에, 캠핑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동해안의 바닷가에 여행을 가거나,
송림(松林)에 있는 서로 붙어있는 저수지에

갈 수도 없습니다
저는 생각을 하다가, 바로 저의 집옆에 있는
삼천지라는 호수에 가서

2박3일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호수(湖水 lac)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삼천지, 남매지, 진못, 자인의 못, 영남대의 산책로의 못...

원래 이곳의 저수지나 못은 농사에 도움을 주기위해서
만들었고, 식수와 민물고기
그리고 민물조개나 수초를 주었습니다

이 고마운 저수지나 못은 세월이 흘러서
이곳의 주민과 시민을 위해서
이제는 거의 산책과 휴식처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물가에서 풀과 고기를 먹는 새들의 먹이창고가 되어서
그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직선거리로 대략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삼천지의 호수입니다

가벼운 등산배낭에 침낭과 음료수

그리고 가스버너를 지참하고 왔습니다


이 텐트는 거의 20년만에 바꾼 것으로 일본제입니다~

보기보다 매우 튼튼합니다

텐트 앞에 있는 것은 아파트옆에서 산 요쿠르트입니다^^




한밤이 되어서 텐트에서 찍은 삼천지 호수의 풍경입니다

호수의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 ^ ^ )

저는 자꾸 독일 U-Boot잠수함을 타고서...New York의 야경를 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앞의 아파트가 제가 사는 곳이고, 좌측의 건물은 영남대학의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식물은 갈대(-대나무의 일종입니다-)인데, 놀랍게도,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결코 꺽이지 않게 진화(進化 Evolution)했습니다!




새벽입니다 동쪽에서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래 4월 7일이 음력으로 3월 15일인데...올해의 최대로 밝고 큰 달이 뜨올랐습니다

나의 휴대폰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Sony카메라로 많이 찍어놓았답니다


작동방법을 몰라서, 이곳에 올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ㅠㅠ

아직 봄이지만, 새벽 3시경은 매우 춥습니다 그 즈음에 잠에서 깨어나...

가스버너를 켜서, 커피를 조심스럽게 텐트안에서 마시곤 했습니다


밤이 와서 어두워지면 휴대폰이 끊어져서, 휴대용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새벽이 밝아왔습니다

아직도 춥지만, 저는 이 호수를 한바퀴를 산책합니다

나무와 꽃을 보고, 새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어서...너무나 기뻤습니다



동양적인 이 나무다리가 멋이 있습니다

이곳 교수님-아마도 건축과와 토목과-이 뛰어난 설계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영남대학의 곳곳에 뛰어난 현대적 A급 건물이 많습니다


아직도 연꽃(蓮 Lotus)는 잠을 자는지... 아무른 소식없이

물속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또한 가지를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호수옆에 많이 보입니다


파스칼의 <생각하는 갈대>, 부처님의 오염속에서 깨끗함을 항상 보존하는 <연꽃>

그리고 아픈 아버지를 위해서 아스피린을 개발한 펠릭스 호프만의 <버드나무>를

저는 잊지 않고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