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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해안절벽에서 비바람의 폭풍을 만나다 - 난파선과 고산병보다는 안전했습니다

by 貧者一燈 2019. 11. 26.





2019년 11월 25일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동해의 해안(海岸)의 20~30m의 절벽에서 직면한
나의 여행이야기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텐트(tent, Zelt)속에서
거의 태풍급의 바람을 물, 공기로 막고
불로 추위를 잊다

아침 8시부터 3시까지 (그러나 다음 날 아침 7시까지이다!)
비는 적고, 바람이 크게 불다
(거의 태풍의 지역이었다고 보면 된다)
1시간 중지(中止)후에
다시 비가 거의 없는 태풍급 바람이 텐트로 몰아치다

산에서 태풍으로 조난당하면,
구조가 불가능해도...안전한 곳을 찾으면 되는데,
이곳 동해의 바다에서

어선(漁船)은 어떻게 이 태풍급 바람, 비, 추위 그리고 높은 파도를

견딜까?

또한 구조선(救助船 구조하러온 배)을 만날까...


나는 20년된 텐트속에서

이 태풍을 만났다


-중요한 것은 어제 24일 일요일은 아주 좋은

 가을 날씨여서...관광객중에는 어린이도 즐겁게 놀고

 나는 동해안 바다옆의 산, 용산(龍山)까지 즐겁게 등산했다-


이곳은 >폭풍의 언덕<처럼

파도가 출렁이는 20~30m 높이의

해안가의 절벽위에 텐트를 쳤다


절벽의 바로 밑(5m아래)은 이제 군인이 근무를 서지않는

해안초소이다

얼마나 겨울에 추울까...


한마디로 바닷바람을 그대로 받는 곳이다





동해안 해안절벽에서 본 파도치는 날씨

비바람보다 차라리 눈이 왔으면 더 쉬웠을 것입니다...

파도소리때문에 유튜브와 라디오(Radio)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부의 마음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중년에 이런 고생이 저는 솔직히 참담했지만

값진 체험이었습니다

경험이란, 좋은 자본(資本)이 되도록해야 겠습니다






여름에 텐트를 칠때는 몰랐지만...

이 초겨울에 텐트를 치려고, 돌을 찾으려고 하니

나무-주로 소나무이다-가 거의 지상(地上)에서 30도로

기울어 누워져 있다


이곳은 절벽위의 조그만 평지인데,

풀만 자라고, 바위가 많다

그 주위로 묘지도 하나 있고 소나무가 자란다


우리가 고산(高山, 높은 산)에 올라가면,

크지 않고...거의 땅으로 기울어진 나무를 볼 수있다

추위와 바람 때문이다


여기가, 바로 해안의 바닷바람 때문에,

소나무가 30도의 각도로 땅에 기울어져서 자란다

나는 여름에는 몰랐으나, 오늘에서야 알았다


텐트(Tent, 독어 Zelt)는

내가 20년간 이용헀던

구형(舊型,old type)이다 - 오히려 좋다


왜냐하면,

신형(新型, new style)으로 구입한

내이츄어 하이크(Nature Hike)라는 미국제 텐트는

텐트의 뼈대가 튼튼하다고 자랑했지만

결국 부스러져버렸다 지난 여름때의 일이다


바람이 거의 태풍급이다

텐트안에서 텐트의 표면에 손을 갖다대어보면

바람이 -마치 두명의 팔씨름처럼- 무척이나 힘이 세다!


나는 가지고 온

물통(접혀지는 플라스틱 물통), 밀폐용 이중막이 비닐봉투,

그리고 큰 쓰레기봉투를 이용하여,


물을 넣고, 책의 커버로 싸고, 비닐에 공기를 넣어서

거센 폭풍급의 바람과 휘몰아치는 비를

텐트속에서 잘 막아서 방어(防禦)했다


지금 -아마도 오후 7~8시- 은

가스버너로, 불(fire, Feur)로 텐트속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잘 익은 밥을 짓는데, 가스(ALPS)가 매우 좋고 충분했다




-* 계속 *-